무선호출도 양방향서비스…정통부,호출주파수 확정

  • 입력 1999년 3월 24일 19시 20분


국내에도 양방향 삐삐(무선호출)서비스가 등장한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양방향 무선호출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3백17∼3백20㎒와 9백23∼9백24㎒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이동통신 등 이미 양방향 삐삐 기술개발을 마친 일부 무선호출업체들은 올하반기부터 이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방향 삐삐는 기존 무선호출과 달리 수신자가 받은 메시지에 대해 응답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물론 양방향 전용 단말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사용방법은 전화로 삐삐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낸후 수화기를 계속 들고 있으면 삐삐 소유자가 단말기의 응답버튼을 눌러 삐삐를 친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았는지 여부 △메시지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의 간단한 응답이나 숫자 등으로 된 답변을 보내는 식. 응답내용은 일반 자동응답시스템처럼 여성의 목소리로 전달되게 할 예정.

양방향 삐삐는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삐삐를 차고 나간 어린이가 어디에 있는지 삐삐를 쳐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부인이 남편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

증권투자를 하는 사람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가에 관한 자료를 받아 즉석에서 어떤 것을 사고팔지 결정, 양방향 삐삐로 주식거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방향 삐삐는 96년 미국 모토롤라사가 처음 개발해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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