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물리학과 광섬유연구실 김병윤(金炳允·042―869―2527)교수팀은 4일 광대역 광통신분야의 미해결기술인 ‘전자동 광증폭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통신은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통해 정보가 담긴 빛을 실어 보내는데 전송거리가 수십㎞에 달하면 빛이 약해져 증폭해야 한다. 이때 광섬유 한 개에 여러개의 빛을 실어보내면 균일하게 증폭되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균일증폭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번 김교수팀의 균일 전자동 증폭장비 개발은 세계 최초의 개가. 이 증폭기는 1만회선을 최대 1백만회선으로 증폭시켜준다. 또 KAIST 재료공학과 박종욱(朴鐘郁·042―869―4218)교수팀은 이날 가스누출이나 공기청정 정도를 파악하는 세계 최소형 가스센서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센서는 세계 가스센서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일본 제품보다 10% 가량 작은데다 감지능력이 뛰어나면서 제조원가는 절반도 안돼 경쟁력도 높은 편.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