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물류시대」열렸다…한솔 「로지스클럽」가동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22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물류시대’가 열렸다.

한솔CSN(대표 김홍식·金洪植)은 6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보관 하역 화물운송 등 각종 물류관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물류시스템 ‘로지스클럽(Logis Club)’을 개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로지스클럽(www.logisclub. com)의 구성은 △국내 국제운송 △보관 하역 △차량관리 △물류진단 △물류정보서비스 등 5가지.

지금까지 화주(貨主)는 물품을 수송할 때 일일이 운송업체에 전화를 걸어 운임 등 조건을 알아봐야 했지만 로지스클럽의 국내운송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상에서 운송할 물건과 시기 지역 등 조건을 입력하기만 하면 가장 적합한 차량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특히 로지스클럽이 제공하는 ‘화물매칭시스템’은 물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공차(空車)’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화물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물건을 운송한 뒤 빈차로 돌아가는 차량이나 대기하는 차량에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통해 각종 화물정보를 제공한다. 콜택시 업체가 손님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원리. 해외운송서비스는 화주가 인터넷상에서 선적일자, 출발 도착 장소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국내에 취항한 모든 해운회사와 항공사의 일정을 보여주고 적합한 국제운송주선업체들과 자동으로 연결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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