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97년 전국 1백21개 병원의 암환자는 모두 7만8천7백97명이 등록돼 1년전의 7만2천3백23명보다 9%나 늘어났다.
이중 남자가 4만3천4백10명으로 55.1%를 차지했다.
암 발생 부위는 위암(21.3%) 간암(11.6%) 폐암(11.3%) 자궁경부암(9.2%) 대장암(8.8%) 순이었으며 남자는 위암(25.8%), 여자는 자궁경부암(20.4%) 환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육류섭취가 늘면서 대장암 비율은 87년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남자는 60대가 30.9%로 가장 많았고 50대 27.3%, 70대 이상 19% 순으로 50세 이후가 77.2%를 차지했다.
여자 역시 50대와 60대가 각각 21.7%로 많았고 40대 19.9%, 30대 15.4%, 70세이상 14.7%로 전연령층에서 남자보다 고른 발병률을 보였다.
한편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해 숨진 환자수를 외국과 비교한 결과 독일 2백62.4명, 프랑스 2백45.7명, 미국 2백4.1명, 캐나다 1백92.9명, 일본 1백90.4명, 싱가포르 1백22.6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백15.3명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