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60㎝, 세로 90㎝의 포스터 형태로 제작된 ‘우리바다의 고래류’에는 연근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참고래 대왕고래 수염고래 등 31종이 실려 있다. 또 동해 서해 남해안으로 구분해 제작한 3종류의 어류도보에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9백여종의 물고기 가운데 상업적으로 유용한 2백30여종의 특산어류가 수록돼 있다.
수산진흥원은 어류도보를 펴내기 위해 연구진 10여명을 동원, 96년 부터 3년간 현지조사 및 분류작업을 벌였다.
수산진흥원의 조사결과 서해에서 많이 잡히던 조기는 동지나해로 서식지를 옮겼고 역시 서해의 주요 어종인 홍어도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명태 청어(동해) 먹장어 숭어 까나리(서해) 고등어 멸치 갈치(남해) 등은 서식지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진흥원은 연근해어선과 어업협회, 초중고교 등에 어류도보를 무료로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수산진흥원은 또 인터넷(http://www.nfrda.re.kr)에도 이 어류도보를 소개하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