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고 있는 일은….
“루슨트사의 데이터통신 광통신 통신소프트웨어 부문을 하나로 통합한 네트워크 사업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네트워크부문에 1천5백여명의 직원이 있고 연간 매출은 20억달러 정도다.”
―방한 목적은….
“25일 COEX에서 개막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 출품된 루슨트의 신제품들을 소개하려고 왔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애니미디어시스템은 음성 데이터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전송장비에 관계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장비로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코리아21’ 프로젝트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통신혁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기업마다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쪽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 인터넷 관련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는 인터넷산업이 이제 위험하지 않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미국기업들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뛰고 경쟁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합병(M&A)한다.”
김사장은 메릴랜드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92년 유리시스템을 설립, 5년만에 비즈니스위크지 선정 ‘초고속 성장기업 1위’ 회사로 키웠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