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 20명은 25일 서울대병원에서 가칭 ‘봉직의사협의회’ 창립준비 모임을 가진데 이어 27일 발기인대회를, 다음달 중순엔 창립 총회를 열기로 했다.
박용현(朴容眩)서울대병원장 유태전(劉泰銓)중소병원협의회장 등은 발기문을 통해 “의사협회가 10일 다수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의약분업안에 합의했다”며 “개원의들이 주도하는 의사협회에 더이상 의료계의 장래를 맡길 수 없어 새 단체를 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병원의사는 전체 의사 6만여명중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새로운 단체를 구성하고 의약분업안에 반대할 경우 내년 7월 실시될 예정인 의약분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