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명령어 알아듣는 통신 프로그램 개발

  • 입력 1999년 6월 2일 20시 07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똑똑한 통신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PC통신 하이텔은 2일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작동하는 음성인식 통신프로그램 ‘하이텔99 플러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PC통신업체인 미국의 AOL에 이은 세계 두번째로 모두 3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PC통신(go hitel99)과 인터넷(www.hitel.net)을 통해 4일부터 배포되는 이 통신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사운드카드와 마이크만 갖추고 있으면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뒤로’ ‘앞으로’ ‘접속’ ‘멈춤’ 등 40개의 명령어만 인식할 수 있으나 올해말까지 인식 명령어수를 2백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전화처럼 특정인의 등록된 음성만 인식할 수 있는 ‘화자(話者) 종속 음성기술’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달라지더라도 제대로 인식해내는 ‘화자 독립 음성기술’을 채택했다.

‘하이텔99 플러스’의 파일크기는 14MB. 하이텔측은 4일부터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에 이달 중순경 음성인식 통신프로그램이 담긴 CD롬을 1백30만 하이텔 가입자 전원에게 우편 발송할 방침이다. 02―3289―220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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