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오피스97에 이어 2년만에 선보이는 오피스2000은 빌게이츠회장이 주장해온 디지털신경망시스템(DNS)을 현실화한 처녀작. 뇌의 신경망처럼 전세계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오가는 인터넷과의 연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오피스로 만든 문서를 인터넷에 곧바로 올릴 수 있다. 일명 ‘O2K’로도 불린다.
오피스2000에는 기업 업무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총망라돼있다.
스탠다드 중소기업 프로페셔널 프리미엄 등 4종류중 가장 상위 제품인 프리미엄의 경우 △인터넷 웹문서제작용 ‘프론트페이지2000’ △기업에 필요한 그래픽제작도구인 ‘포토드로2000’ △전자우편 및 공동업무 관리용 ‘아웃룩2000’ △발표용 문서 제작을 위한 ‘파워포인트2000’ △표계산프로그램 ‘엑셀2000’ △데이터베이스프로그램 ‘엑세스2000’ △출판물 제작용 ‘퍼블리셔2000’△문서작성용‘워드2000’ △‘익스프로러5’△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도구등이 담겨 있다.
또 작성한 문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대시보드’가 새로 추가됐다.
대시보드는 사내 통신망(LAN)을 쓰는 기업에서는 공동 업무를 서로 관리할 수 있는 도우미로서 강력한 기능을 발휘한다.
6일 전 세계에 시판된 영문판 오피스2000은 이미 기업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세를 기록하고 있다.
값은 제품 종류별로 32만∼60만원선에 결정될 예정. 기존 오피스 이용자들은 이 가격의 절반 정도에서 업그레이드판을 구입할 수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