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되는 개인 인터넷도메인(주소) 등록을 앞두고 좋은 주소를 차지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경쟁이 뜨겁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홈페이지(www.nic.or.kr 또는 domain.nic.or.kr)에 먼저 등록하는 사람이 원하는 주소의 임자가 되기 때문.
예를 들어 ‘김철수’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kimchulsu.pe.kr’이란 도메인은 처음 등록한 1명밖에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네티즌들은 30일 오전10시에 맞춰 도메인을 등록하려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도 7월5일부터 법인 도메인의 복수등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이 들어간 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일부 웹호스팅업체는 법인 도메인 등록일에 맞춰 주변의 PC방을 예약한 뒤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해 ‘가치가 높은’ 도메인을 무더기로 등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많은 pe(개인)나 com(기업)이 들어간 도메인은 매매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선점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그러나 도메인 등록에 따른 비용이 연간 2만2000(개인)∼3만3000원(법인)씩 들고 등록후 3개월 내에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으면 등록 자체가 취소되므로 불필요한 도메인 등록은 낭비라는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도메인등록 문의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0331―260―2332∼3).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