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전화서비스업체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 ‘하나넷(home.hananet.net)’을 통해 24일 미국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오스틴 파워’를 극장 개봉과 동시에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이 로치 감독의 ‘오스틴 파워’는 마이크 마이어스, 헤더 그레이엄 주연의 SF블록버스터 코메디. 미국에서 ‘스타워스’를 3주만에 끌어내리고 흥행1위에 올라 화제가 된 영화다.
이 인터넷영화는 초당 25프레임(화면)에 화면 크기가 640×480의 전체 화면으로 제공돼 자연스러운 영화감상이 가능한 게 큰 특징.
1편당 관람요금도 사람수에 제한없이 2500원으로 싼 편이다. 다만 관람을 위해서는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ADSL) 서비스에 가입돼 있거나 1.5Mbps(초당 전송비트수) 이상 속도의 인터넷망이 필요하다. 상영시간은 24일부터 8월1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10시.
인터넷 영화관의 기술 개발을 맡고 있는 ㈜온디지털(02―578―1530)의 이택수사장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영상물로는 최고의 화질과 음향을 구현했다”며 “모뎀 이용자들도 조만간 인터넷으로 개봉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