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 좋을때 UFO출현 잦다?…관찰기회 많아

  • 입력 1999년 9월 3일 18시 29분


‘경제가 좋아지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많이 나타난다?’

한국UFO연구협회(회장 허영식)는 최근 국내 UFO 출현 현황을 연도별로 집계해본 결과 UFO의 출현과 경제 상황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국내 UFO 목격 신고는 95년 6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96년과 97년에는 각각 500여건씩 신고됐으나 IMF로 국내 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98년에는 150여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런데 올상반기에만 모두 150여건의 UFO 목격 신고가 들어와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8월 들어서는 보름동안 무려 110건의 UFO 신고가 몰렸다. 8월에 목격된 UFO의 특징은 한꺼번에 UFO 7,8대가 떼지어 나타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8월8일 오후9시경 경기도 가평균 대공리에서 윤승형(35)씨가 목격한 UFO는 7,8개의 불빛이 20여초간 V자와 O자를 그리다 사라졌다고 한다. 닷새후 충남 서해안 안면도에서 한 영화촬영팀 카메라에 잡힌 UFO도 불빛 7개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허영식회장은 “경제상황의 변동에 따라 UFO 목격자들이 증감하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며 “경제가 좋아지면 캠핑 등 야외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늘을 볼 기회가 많아 UFO 목격횟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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