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하기 편한 가볍고 얇은 노트북PC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첨단 신소재를 채택한 케이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부품을 소형화하는 것만으로는 무게와 두께를 원하는 수준까지 줄일수없기때문이다.
LG―IBM은 가볍고 단단한 신소재 탄소섬유를 노트북PC 케이스로 채택했다. 골프채 낚시대 헬멧 우주왕복선 등에도 널리 활용되는 이 소재를 활용한 결과 ‘씽크패드570시리즈’는 무게와 두께가 1.78㎏과 26.5㎜로 줄어들었다. 국내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모델.
무게보다는 두께에 초점을 맞춘 노트북PC에는 마그네슘합금이 주로 사용된다. 강도가 뛰어나 케이스 두께를 기존 소재의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는데 노트북PC의 화면(TFT―LCD)부분을 마그네슘합금으로 포장한 삼성전자 노트북PC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밖에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ABS는 무게 또는 두께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으나 젊은층에 인기가 높아 애플컴퓨터 등이 노트북PC 케이스로 사용하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