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산하 장묘사업소는 11월까지 인터넷에 ‘사이버 납골당’ 사이트를 구축하고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사이버 납골당에는 개인별로 고인의 약력과 사진, 비디오 등 영상자료, 육성 녹음 등을 담을 수 있어 원할 경우 컴퓨터를 켜놓고 추모식이나 제사도 지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하늘나라 우체국’(가칭)이라는 코너가 마련돼 가족이나 친지들이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사연을 띄우는 등 고인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장묘사업소는 또 사이버 납골당을 통해 화장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는 등 이를 홍보의 장(場)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장묘사업소는 신청자에 한해 올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