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척척 찾아요"…'캐스트서비스' 서비스개시

  • 입력 1999년 9월 13일 19시 32분


“인터넷 방송의 ‘야후’가 되겠습니다.”

국내 벤처기업이 전세계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주는 인터넷방송 전문 포털사이트를 열었다.1일 서비스를 시작한 캐스트서비스(www.castservice.com)가 그 주인공. 프로그램 검색 기능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 인터넷 방송국은 현재 미국에 약 3000개, 일본에 약 600개가 있다. 국내에도 120여개 방송국이 활동중. 프로그램을 찾아주는 사이트가 없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프로그램이 방송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약 3000개 프로그램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캐스트서비스는 연말까지 5만여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계획.

캐스트서비스에 접속하면 프로그램 및 방송국에 대한 정보와 함께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캐스트서비스는 다우기술 아이네트 라이코스코리아 등과 제휴,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전문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

홍성구사장은 “연말까지 인터넷 방송을 즐기는 ‘캐티즌(Catizen)’의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넷방송 서비스는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쏘는’ 공중파 방송의 약점을 극복할 새로운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국에 대한 투자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와우TV(www.wowtv.co.kr)의 경우 KBS가 20억원을 투자했고 SBS가 추진중인 인터넷 방송 사업에도 3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중소업체인 디지켓(www.digi―cat.com)도 시그마창투를 통해 5억원이 투자되는 등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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