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4일 국제전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해 국제정산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내년 4월 이후에는 업계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한국통신(001) 데이콤(002) 온세통신(008)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우 국제정산료가 현제의 35.5센트에서 8센트로, 4월 이후에는 5센트대로 대폭 낮아진다. 이 경우 이들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제전화료는 최고 30∼40%가 인하돼 현행 인터넷 국제전화요금과 비슷해진다.
또 24개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 국제정산료가 현행 7센트에서 내년 1월에는 5센트로, 내년 4월 이후에는 3센트대로 낮아져 기존 미국 통화를 기준으로 분당 300원인 전화요금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제전화 가격파괴가 급류를 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