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 ‘ZD마켓 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데스크톱PC 소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e머신즈사는 ‘e타워’로 7월까지 600달러 이하의 저가PC 시장에서 전체 미국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삼보컴퓨터가 14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위는 컴팩(26%), 3위는 IBM(9%), 4위는 휴렛팩커드(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PC시장에서 e타워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크게 올랐다. 1,2위인 컴팩과 휴렛팩커드에 이어 e머신즈사는 여전히 3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PC시장 점유율이 지난 4월의 휴렛팩커드 33%, 컴팩 31%, 이머신즈 9%에서 4개월만인 8월에는 컴팩 29%, 휴렛팩커드 24%, e머신즈 19%로 1,2업체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e머신즈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ZD마켓 인텔리전스의 보고서는 또한 미국의 PC시장에서 초저가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3월 5%에서 8월에는 37%로 저가PC의 판매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저가PC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e머신즈의 저가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조만간 e머신즈사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