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앤」 중부지방 200㎜ 큰 비 뿌린다

  • 입력 1999년 9월 20일 00시 49분


제17호 태풍 ‘앤’이 20일 오전 한반도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200㎜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지방에는 19일에도 30∼10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서울 경기 강원 충남북 전역과 전남 일부 지역에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9일 “태풍 앤이 20일 오전 9시경 군산 서북서쪽 약 160㎞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앤은 20일 오전 한반도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저기압으로 변해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충남북과 전남일부 90∼200㎜(많은 곳 300㎜ 이상) △부산 경남 60∼120㎜(많은 곳 150㎜ 이상) △제주 10∼40㎜ 등이다.

한편 태풍 앤에 이어 제18호 태풍 ‘바트’가 1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8㎞의 속도로 북상중이어서 한반도는 추석연휴 중반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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