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독립연구소(IS)는 6월 미 정부가 MS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옳지 않다는 내용의 편지 광고를 뉴욕타임스지와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했다.
경제학자 240명은 이 광고에서 MS의 경쟁사들이 정부의 보호를 받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이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소송은 경제학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최근 MS가 이 광고 게재 비용 15만달러를 대납한 사실이 드러나 소송에서 불리해진 MS가 ‘여론몰이’를 위해 학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생기게 된 것.
데이비드 터룩스 IS소장은 20일 월스트리트저널지와의 회견에서 “MS는 광고내용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주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경제적 도움을 준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미 정부는 재판에서 승리할 경우 MS를 윈도(컴퓨터운영체제) 관리회사와 윈도응용프로그램 판매회사로 분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