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일 재생과 기록이 모두 가능한 디지털 녹화기를 개발,7일 개최되는 ‘99한국전자전’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1년간 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디지털 녹화기는 광디스크 한 장에 2∼4시간 분량의 영상 및 음향정보를 수록할 수 있으며 반복 재생 및 기록에 따른 손상이 전혀 없어 ‘꿈의 기록장치’로 불리는 첨단 제품. PC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13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불과 며칠전 한 일본업체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기술적인 면에서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국내외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내년부터 디지털 녹화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해 2002년 125만대에 이어 2005년 1000만대로 빠르게 성장, 기존 VCR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