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감기와 달라 백신으로 예방 가능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독감은 독한 감기? 감기가 악화된 것?

아니다. 독감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일으키고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이 갑자기 시작된다. 초기에 눈이 부시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기도 한다.

감기가 폐렴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독감은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독감은 예방주사가 없는 감기와 달리 백신접종으로 70∼90% 예방할 수 있다.

10월은 백신 접종 적기이며 △지하철역사 관공서 병원 등 사람이 북적이는데서 근무하는 사람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호흡기 질환자 △수험생 △임신부 등은 맞는 것이 안전.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아는 맞지 않으며 6개월∼8세는 첫해 한 달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고 다음해부터 1년 한 차례 맞는다. 임신부는 임신 28주부터 맞을 수 있다.

이밖에 6세 이하의 아이가 개짓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로 기침하면 크루프(급성후두염), 초기에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나지 않으면서 재채기가 나고 코가 간지러우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두 경우 모두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도움말〓성균관대의대 감염내과 김성민교수,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노용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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