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지분 5% MS에 팔기로…신주 120억원어치 매각

  • 입력 1999년 10월 7일 18시 41분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업체인 두루넷(대표 김종길·金鍾吉)이 7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두루넷은 신주발행 방식으로 자사 지분 5%를 MS에 넘기고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MS사가 기술지원이나 소프트웨어 현물출자가 아닌 현금으로 국내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사는다음달중두루넷에4000만달러 가량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어서 이 회사는 삼보컴퓨터에 이어 두루넷의 2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또 두루넷 인터넷사이트와 MS사의 포털(관문)사이트인 MSN을 상호연계해 공동운영키로 했다.

MS사측은 “전세계 초고속인터넷서비스망 구축을 위한 것일 뿐 두루넷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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