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계자는 11일 “공무원모임 사이트에 익명으로 경기도와 관련된 악의적인 글을 싣는 경우가 많아 이달초 도청내 컴퓨터망을 통한 공무원모임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모임 사이트는 올해초 인터넷 야후코리아에 개설된 대화방 형식의 홈페이지로 ‘자유마당’ ‘공무원욕하기’ ‘추천글’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경기도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9일 이 사이트에 ‘경기도는 지금 암흑, 빛을 주세요’라는 글을 띄워 경기도측의 접속 차단조치를 비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산망을 통해 욕설에 가까운 의견을 유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한다면 퇴근후 집에서 접속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