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상고온현상 주말까지 계속…일부지역 24도 넘어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6시 57분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도 일부지역의 기온이 24도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3도 높은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8일 23.3도,9일 23.7도를 기록한 뒤 비가 내린 10일 19.4도로 다소 낮아졌다가 11일 22.4도,12일 24.0도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남부지방도 상황은 비슷해 12일 낮 최고기온이 남원 26.5도,광주 25.3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름철 날씨를 방불케 했다.

여기에 11일에는 마산,남해,여수,청주,부여 등에 하루동안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관측사상 10월 최다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가을비가 내린 뒤 쌀쌀해질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예상을 뒤집는 고온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한여름 무더위와 집중호우를 가져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도 일본 동쪽에 머무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바람에 여름철 기압계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상고온 현상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주부터는 점차 수은주가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조금 높은 고온현상은 이달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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