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연구소 지진연구센터(센터장 지헌철)는 부산―양산―울산―경주―포항에 이르는 총연장 195㎞의 양산단층대 가운데 리히터규모 2.5 미만의 미소(微小)지진이 집중 발생하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효동2리에 지진종합관측소를 연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기상청과 자원연구소에서 설치한 38개의 지진관측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지진연구 및 예방 차원에서 대규모 종합관측소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
자원연구소는이를위해5억원의예산으로9개의지진관측소로 이뤄진 지역관측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초 효동2리에 825㎡의 관측소 부지 매입을 마쳤다.
양산단층대는 활성단층대 여부를 놓고 80년대초부터 논란이 일다가 97년 5월 한일 공동연구팀에 의해 ‘20만∼30만년 이내 형성된 활성단층’이란 연구결과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과학기술자들 사이에서 지진발생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활성단층이란 50만년 이내에 2번 이상의 변위(變位)가 있는 단층을 말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