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학기술부와 울진원전측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30분 울진 3호기의 화학 및 체적제어계통(CVCS)의 정화이온 탈염기 부위에서 1차 냉각수 8.25㎥가 보조건물 배수조로 누설됐다.
이로 인해 개스킷 교체작업을 하던 한전기공 직원 지용대씨(35)가 138밀리렘의 방사선을 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성원전 최고 피폭자의 140밀리렘보다는 적은 양이다.
원전측은 “분기당 피폭상한치 1250밀리렘을 훨씬 밑도는 경미한 사고”라고 밝혔다.
사고 후 원전측은 오전 2시4분 누설부위를 차단하고 냉각수 누설 원인이 된 탈염기 상부 정비출입구의 개스킷을 교체한 뒤 이날 오후5시 탈염기를 재가동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