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誌, 인터넷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5대 법칙

  • 입력 1999년 11월 7일 20시 05분


아마존.콤, 델 컴퓨터, e베이, 찰스 슈왑 등 4개 인터넷업체는 불과 10여년 만에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됐다. 일본 경제 주간지 ‘도요게이자이’ 최근호는 이들 4개사의 경우를 분석해 ‘인터넷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5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상품 구입욕구 창출▼

첫째, PC 사용자가 컴퓨터네트워크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고 싶어하도록 새로운 사업영역과 기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마존은 ‘책’이라는 품목에 대해 컴퓨터만으로 어디서보다 쉽게 책을 골라 싸게 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

e베이와 찰스 슈왑은 컴퓨터 네트워크만으로 물품경매와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델 컴퓨터는 주문 생산 배달 등 과정을 컴퓨터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묶어 초저가 제품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구매양식 반영▼

둘째, 인터넷을 이용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기존 구매양식과 비슷한 느낌을 갖도록 해 이질감이나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아마존은 고객이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인터넷상의 쇼핑 과정에 반영했다.

▼실물경제 직접 연계▼

셋째, 실물경제와 네트워크상의 운영을 직접 연계시키거나 타기업과의 적극 제휴를 통해 최대한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델사는 인터넷을 통한 주문에 따라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과거 유통방식이 갖는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아마존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와 연결시켜 고객의 주문을 받도록 해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돌발상황 신속 대응▼

넷째, 인터넷세계는 불확실한 일이 많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작지만 권한이 큰 조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사업 초기 ‘무재고 운영’ 원칙을 내걸었으나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무리가 많자 즉시 재고창고를 만들었다.

▼시스템 안전성 제고▼

다섯째,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은 확장성과 안전성이 높아야 한다. 모든 업무가 컴퓨터 네크워크의 작동으로 이뤄지는만큼 컴퓨터 시스템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중단되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을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 또 고객수나 거래량이 늘면 신속히 컴퓨터 처리용량을 확충할 수 있어야 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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