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마켓 '비즈케이알', 日시장 개척 인터넷서비스 첫선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6분


중소기업을 위한 한국―일본간 무역대행 온라인 서비스가 등장했다. 앞으로는 ‘상품’만 우수하면 곧바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판매시장을 다각화할 수 길이 열린 것이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와옥션(www.waauction.co.kr)’을 운영중인 와마켓코머스시스템㈜(대표 김선민)은 자체 개발한 인터넷 무역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한일간 무역대행 서비스 ‘비즈케이알(www.bizkr.com)’을 이번 주부터 시작했다.

▼해외시장 개척비용 싸▼

이른바 ‘사이버무역’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의 장점은 중소기업에게 부담스러운 해외시장 개척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 와마켓측은 “사이버 무역 수수료는 입점업체와 소비자간의 직거래인 낱개 판매에만 부과한다”며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에는 와마켓이 해당 기업과 직접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낱개판매시 수수료는 제품값의 10% 정도.

인터넷무역 등록절차도 간단하다. 한일간 무역 서비스인 ‘비즈케이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업체 및 상품 소개를 와마켓이 일본 현지에 개설해놓은 쇼핑 사이트에 곧바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어 홈페이지 제작비는 30만원, 월 이용료는 7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와마켓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데이콤의 지원을 받아 전자상거래 달러 결제 도구인 ‘WaCS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한미은행 동양카드 JCB카드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대금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日사이버몰 입점 가능▼

이 회사는 또 일본의 유명 쇼핑 사이트인 ‘아카사카(www.akasaka.ne.jp)와 제휴해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가 와마켓을 통해 일본의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고 ‘야후 재팬’ 등 일본 검색사이트에도 자동 등록되도록 도와준다. 제품 컨설팅과 홍보까지 와마켓측이 대행해주기 때문에 해당 업체는 상품 개발과 배송능력만 갖추면 되는 셈.

김선민사장은 “22일부터는 판매자와 일본 소비자간에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한일, 일한 인터넷 자동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3453―0245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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