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은 9일 Y2K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각종 생필품을 세트로 구성한 ‘Y2K 비상 생필품 세트’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4인가족 기준으로 10일치인 ‘가족안심형’과 15일치인 ‘행복 2000형’ 등 2가지로 나뉘며 보관기한은 1개월 정도. 쌀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과 참치 햄 초코파이 등 부식류, 양초 성냥 부탄가스 등이 주요 구성품이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족안심형’이 8만∼9만원, ‘행복2000형’이 12만∼13만원선에 결정될 예정.
한화유통측은 갤러리아백화점 및 한화마트 한화스토어 등에 특별코너를 설치하고 단체주문과 배달서비스도 해주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인의 70%가 올해말에 10일치의 식량과 비상물자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도 Y2K로 빚어질 수 있는 비상사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에서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