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1일 전송속도 11Mbps의 고속 무선LAN카드를 개발해 시판한다고 밝혔다.
11Mbps급 무선LAN카드 개발은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러지에 이어 삼성전기가 세계 두번째. 전송속도 11Mbps는 유선LAN의 일반적 전송속도인 10Mbps보다도 빠르다. 가격은 수입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느린 속도(2Mbps)가 단점으로 지적돼온 무선LAN카드 보급이 확산되는 한편 수입대체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LAN은 전파나 빛 등을 이용한 근거리통신망으로 확장성이 뛰어나고 일정 범위 안에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국내 무선LAN시장은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12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세계시장은 올해 7억달러에서 △2001년 10억달러 △2003년 16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