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2일 장외거래를 통해 동양종금 등 동양그룹 계열 7개사가 보유한 데이콤 주식 444만3155주(18.56%)를 1주당 12만83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LG측 지분은 31.94%에서 50.49%로 증가했으며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노조측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온 LG의 데이콤 인수 작업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노조측의 거센 반발로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계속 미뤄온 데이콤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과 주총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 3일 이내에 사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면서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새 경영진 선임을 비롯한 데이콤 인수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