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O―157은 국내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많지 않고 적은 양으로 쉽게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단 감염이 되면 독소를 내뿜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O―157은 일반 대장균이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1∼9일의 잠복기를 거쳐 베로톡신이라는 독소를 분비,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을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될 경우 복통과 약한 설사 증세가 고작이지만 소아나 노약자는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요독증증후군을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체 발병자의 1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어린이들의 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O―157은 다른 식중독균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하고 비누나 알코올과 같은 일반적 소독약에 의해 쉽게 멸균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식약청은 충고.
식약청은 O―157 감염을 예방하려면 △야채 등은 잘 씻고 식육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조리하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뒤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도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금년 6월 경북 지방에서 O―157 환자 한명이 발생했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