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혁명을 몰고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지만 휴대가 간편한데 비해 기존 카오디오나 전축으로는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내 벤처기업인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가 개발해 시판중인 카세트형 mp3플레이어 ‘로미(rome)’는 카오디오나 기존 오디오에서도 mp3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 제품.
로미는 얼핏 보면 일반 카세트테이프와 똑같은 모양이다. 대중가요 8곡이 거뜬이 들어가는 32MB 메모리에 6시간 연속 감상이 가능한 충전지가 내장돼 있다.
PC 핵심부품인 마더보드(주기판)를 주로 생산해온 유니텍전자는 1년6개월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로미를 개발했다. 평소엔 휴대용으로 갖고 다니며 음악을 듣다가 가정이나 자동차에서는 일반 오디오의 카세트데크에 넣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값도 19만8000원으로 기존 mp3플레이어와 비슷한 수준.
유니텍전자의 백승현사장은 “시판 2주도 안돼 미국 일본 등지의 업체들로부터 수출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텍전자는 자세한 제품 소개를 담은 홈페이지(www.unitec.co.kr)와 mp3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www.mp―3.co.kr)를 운영중이다. 벌써 30여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을 만큼 mp3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02―3271―7800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