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일 1.8인치 컬러 액정화면을 탑재한 휴대전화에 초소형 TV수신기를 내장한 ‘TV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TV신호와 휴대전화 신호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가 달려 있어 휴대전화의 개인정보 관리기능, 전화번호부, 무선 데이터통신 기능은 물론 TV시청을 위한 전용 버튼이 번호판 상단에 부착돼 언제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
부착된 TV버튼을 누르면 UH F(14∼68채널)와 VHF채널(2∼13채널)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TV를 보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휴대전화의 아무 버튼이나 눌러 통화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70분까지 연속으로 통화할 수 있고 시판되고 있는 휴대용TV와 같은 수준의 화질로 200분까지 TV를 시청할 수 있다. 무게는 160g으로 가격은 150만원선.
삼성전자 이상현(李相鉉)부사장은 “내년초 시판에 들어가 내년에만 2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2002년까지 총 1000만대 이상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