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진흥원 양양내수면연구소는 10월1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강원 양양 남대천, 고성 명파천과 북천, 강릉 연곡천 등 동해안 4개 하천에서 잡은 연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에 잡힌 연어는 1만4900여마리로 목표치 2만3000마리에 비해 8000여마리가 부족했으며 알채취량도 목표치 1800만개보다 20% 적은 1400만개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2만7700여마리를 잡아 2037만3000개의 알을 채취한 것과 비교할 때 포획량은 54%, 알채취량은 70%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어민들이 동해안 연안에서 그물로 잡은 연어수도 크게 줄었다.
강원 해양수산출장소에 따르면 10월11일부터 11월26일까지 어민들이 동해안에서 정치망 등 그물로 잡아 시중에 판 연어는 2만1600여마리로 지난해 2만9400여마리에 비해 27% 줄었다.
양양내수면연구소 백국기(白國基·57)연구원은 “최근 동해안 수온이 연어가 회귀하기에 적당한 온도보다 1∼2도 가량 높은 17∼18도를 유지해 회귀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양〓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