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車쇼핑몰' 내년초 개장…주문-결제 온라인처리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마우스로 클릭하면 차량이 360도 회전한다. 자동차의 실내공간을 들여다볼 수도 있으며 열쇠를 돌리면 시동 걸리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차량과 옵션을 결정하면 주문버튼을 눌러 인도금을 결제하고 나머지 할부금은 캐피털사와 연계해 처리한다….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는 모두 내년초 개통을 목표로 이같은 인터넷쇼핑몰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차시장이 열린다〓미국에 인터넷 차시장이 형성된 것은 90년대 중반. 지금은 자동차 거래의 5∼10%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며 2003년에는 전체의 2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인터넷 차시장이 형성되었고 우리나라도 곧바로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

▽국내 인터넷 차시장 내년초 본격화〓대우자동차(www.dm.co.kr)는 내년 4월부터 인터넷거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있다. 대우측은 전자상거래 비중이 커지면 차값의 20∼30%에 달하는 유통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자동차(www.kia.co.kr)는 내년 1월 인터넷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전자결제까지 가능한 사이버지점을 개설해 단시간에 인터넷 판매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 탁송료 할인, 차량등록 대행 등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는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사이버몰을 개설했으나 기존 영업조직의 반발로 정보제공용 웹사이트로 바뀐 상황.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계획을 만들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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