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야후코리아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인터넷 베스트오브베스트99’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35개 사이트가 올라있는 상태. 수만개의 사이트 가운데 엄선됐지만 네티즌들의 한표 한표에 따라 한치 앞을 내다보기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12일 현재 마이다스동아일보(www.donga.com)와 야후코리아(www.yahoo.co.kr)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네티즌은 2만5000명. 투표가 마감되는 13일 자정까지 3만명 이상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잠정집계 결과 전체 1위는 정치인의 활동을 주가로 나타낸 ‘포스닥’이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아동학대 예방에 나선 ‘아동학대 지킴이’와 삼성전자의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추격중. 부문별로는 전통상 부문에서 ‘한국의 색’과 ‘탑 바로보기’가, 커뮤니티상 부문에서는 ‘386세대모임’과 ‘쿨라이프’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부문은 삼성과 SK의 사이트 경쟁으로 압축되면서 일부에서 과열 지적도 나오고있다. 직원들이 이른바 ‘몰표’를 주고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투표자의 소속회사를 확인해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심사위원장인 정보통신부 공종렬국장은 “이번 베스트오브베스트 선발이 인터넷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수한 사이트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채림씨는 “사이트마다 레이아웃이 깔끔하고 색깔 사용이 매끄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내용이 좋아서 점수를 비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탤런트 손지창씨는 “앞으로 비주얼 측면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3일 투표를 마감하고 16일자 동아일보에 결과를 발표한 뒤 이날 오전11시 동아일보사에서 시상식을 연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