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23일 새천년 축하메시지로 위장한 신종 바이러스 ‘뉴에이피티(NewApt)’가 국내에 상륙했다면서 네티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연구소측은 “이달 중순 이탈리아에서 처음 나타난 뉴에이피티 바이러스가 22일 국내에서도 발견됐다”며 “감염되면 치료백신을 웹사이트(www.ahnlab.com)에서 내려받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에이피티는 널리 알려진 메시지 대행회사 메시지메이츠(Messagemates)의 인터넷 축하메시지로 위장하고 있다. 실행할 경우 PC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첨부파일의 이름을 25가지나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기가 어려운 게 특징.
이 바이러스는 이달 26일 활동을 시작해 2000년 6월12일 스스로 제거되도록 프로그래밍됐으며 E메일 제목은 보통 ‘Just for your eyes’.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