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브 大雪]자동차등 경품 횡재 '함박웃음'

  • 입력 1999년 12월 24일 19시 45분


크리스마스 전야에 모처럼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횡재한 사람도 많다.

8월과 9월 두달 동안 SK텔레콤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110명은 티뷰론 승용차 한대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회사가 올 여름 경품을 내걸면서 제시한 조건은 크리스마스 하루 전인 24일 0시부터 자정까지 기상청 공식 관측으로 서울에 1㎝ 이상의 눈이 내려야 한다는 것.

SK텔레콤 소비자마케팅본부 이동수(李銅洙·30)대리는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경품 비용은 보험사가 부담하게 된다”며 “고객들은 경품을 타서 좋고 회사는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승용차 당첨자를 27일 인터넷 홈페이지(www.sktelecom.com)와 신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크리스마스인 25일 눈이 올 경우 20만원짜리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던 르네상스서울 호텔도 24일 함박눈이 내리자 25일 눈이 내릴지 여부와 관계없이 구입자 전원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새 밀레니엄 첫날인 내년 1월1일에는 더 많은 업체들의 ‘눈(雪) 마케팅’이 걸려 있어 새삼 ‘천기(天機)’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철·금동근기자·지방자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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