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세기 '패스-폰']'지문암호' 전화 세계 첫개발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사람의 지문을 인식해 전화를 하거나 신분 확인 결제보안수단으로 쓸 수 있는 생체암호 휴대전화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패스21세기㈜(회장 윤태식)가 지난 9년간 1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에 성공한 일명 ‘패스―폰’은 지문의 모양은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땀샘의 변화까지를 디지털 암호로 만들어 처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기존 지문인식 기술은 단순한 지문의 특징을 담은 아날로그 정보만을 담는 수준에 그쳐 SF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지문을 복사하거나 죽은 이의 지문을 사용해 보안을 깰 수 있었다. 그러나 패스―폰은 지문의 미세한 생리적 변화까지 암호화된 디지털정보로 만들기 때문에 본인이 아닌 한 해킹이나 보안시스템을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

패스21측은 이 새로운 방식의 지문인식기술을 휴대전화 단말기와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나 신분을 확인하고 바이오열쇠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교통요금을 지불하는 등의 신용결제때 완벽한 보안을 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문의 www.pass21.co.kr 또는 02―325―3636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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