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설치된 금융합동Y2K비상대책반은 4일간의 금융휴무를 마치고 정상영업에 들어간 4일 은행 증권 보험 등 전국 2052개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현금자동지급기(CD)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전산망을 가동한데 이어 9시30분에는 나머지 은행공동전산망을 일제히 가동했다.
이날 오전 각 은행 창구는 금융휴무 기간동안 미뤄둔 은행업무를 보려는 사람들과 각종 세금 및 공과금을 납부하려는 고개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Y2K와 관련된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금융휴무기간중 세차례에 걸쳐 전산망을 테스트한 결과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통신이나 전력 등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금융기관들의 전산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