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역발상으로 인터넷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 김진호사장(31)은 요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핵심은 네트워킹과 금융 인프라, 그리고 각종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 즉 네티즌의 정확한 수요(needs)를 파악,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거대 사이버도시를 구축하는 것.
김진호씨는 골드뱅크 성공신화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인터넷산업이 나아갈 길을 나름대로 제시한다.
요즘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업계는 인터넷 이후(post-internet)는 무엇일까를 놓고 토론이 한창이다. 디지털 경쟁시대에 생존전략인 ‘포스트 인터넷’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네티즌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진 공동체 사회를 구현해 소비자 주권시대로 미래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
사이버문화의 일반적인 느낌을 다룬 ‘밀레니엄 시대의 디지털 문명’과 ‘전자상거래’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요약했고, 인터넷 시장에 대한 기업의 구체적 운영전략인 ‘디지털 경제와 기업전략’도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외 업체들을 중심으로 포탈(portal) 상거래 스포츠 뉴스 커뮤니티등 각분야별로 사이트를 소개한다.
김씨는 벤처를 준비중인 창업가들에게 성공적인 인터넷 업체을 정확히 이해, 국내 인터넷 시장을 고려한 사업패턴을 개발한 후 진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
김씨는 “인터넷은 시장과 사업모델에 대한 준비된 자들에게만 무한한 금액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내 인터넷 사업에 벤처의 등장은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968년 태어난 김씨는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97년 4월 골드뱅크(www.goldbank.co.kr)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작년 7월말 골드뱅크 클리커스 농구단을 인수해 화제가 됐으며, 골드금고, 골드투어 GB캐피탈등 10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