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올 3500억 증자…인터넷설비 투자키로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데이콤(대표 정규석·丁奎錫)이 올해 인터넷사업 부문에 417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새 천년 사업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정규석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천리안 보라넷 전자상거래 등 성장 위주의 인터넷 사업으로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올해 설비투자액 7300억원 중 57%인 4170억원을 인터넷에 투자하고 순이익 94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3·4분기(7∼9월) 중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확보와 관련해 정사장이 IMT2000사업단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7월에는 LG텔레콤 재팬텔레콤 중국제4연구소 다음 야후 등 국내외업체와 공동으로 IMT2000 국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사장은 “천리안의 경우 연말까지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 분야에서만 매출 1950억원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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