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35개 유망SW업체,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실리콘밸리에서 금맥을 캐자.’

정보통신부는 유망 벤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일과 21일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35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한국 IT투자유치설명회(KITS 2000)’행사를 열고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리콘밸리의 전문 투자자들을 상대로 처음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40여개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가 350여명, 마케팅 전문가, 기업 등의 1000여명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소프트웨어업체의 성장 가능성과 제품의 경쟁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반의 면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3R소프트(대표 유병선) DSI(대표 이상헌) 테크노2000(대표 이승호) 라스21(대표 임갑철) 등 35개 유망 소프트웨어업체를 선발해 이번 행사에 참여시켰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마케팅, 투자 관련 전문 컨설턴트 5명을 고용해 참여업체들에 두차례에 걸쳐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교육시키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KITS2000은 그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왔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바꿔 벤처캐피털과 마케팅전문업체 엔젤투자가 등 투자 당사자를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 박승진 소장은 “이번 행사는 참가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설명하고 투자 상담을 벌이는 ‘벤처 포럼’과 엔젤투자가 및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소프트웨어 트레이드쇼’등으로 진행된다”며 “5,6건 이상의 투자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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