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정통부장관 "정부 E메일결제 의무화 추진"

  • 입력 2000년 1월 25일 20시 01분


정부 부처의 결재서류가 사라지고 대신 E메일 결재가 전면 도입된다. 정부는 또 금년 말 인터넷 이용인구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 등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정보통신부 남궁석(南宮晳)장관은 25일 동아미디어센터 개관식 오찬행사에 참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부부처의 E메일 결재 의무화를 포함,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인터넷을 통해 부처간 정보를 공유토록 하고 전국단위의 주요 회의는 가능한 한 화상(畵像)회의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남궁장관은 덧붙였다.

남궁장관은 이어 “작년 말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는 1000만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금년 말 인터넷 이용 인구는 인구의 40%인 2000만명, 2001년 말에는 3000만명에 달하는 등 정보화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금년에 추가로 증가할 인터넷 이용 인구 1000만명 중 700만명은 유선을 통해, 300만명은 무선을 통해 증가할 것”이라고 말해 무선 인터넷분야가 급성장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산원 박성득(朴成得)원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전무식(全武植)원장,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李相哲)사장, 야후코리아 염진섭사장 등 정보통신과 과학기술계 인사, 그리고 동아일보 오명(吳明)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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