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가 1일 발표한 지난해 ‘통신서비스 이용자 피해 신고방’ 운영 실적에 따르면 97년 11월에 하루 평균 2건에 불과했던 신고건수가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15.6건(총 470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접수된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미성년자의 가입, 해지 등 이동통신사가 이용약관을 위반해서 신고한 건수가 전체의 22.3%인 1047건이었으며 요금문의가 619건(13.2%), 명의도용에 따른 피해 신고가 524건(11.1%)에 달했다.
특히 이동전화에 대한 민원이 전체의 66.9%인 3148건이었으며 4개 무선호출사업자에 대한 민원을 포함하면 무선통신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전체의 75.4%에 달했다.
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프리텔에 대한 민원이 693건(14.7%) 으로 가장 많았고 LG텔레콤 673건, 신세기통신 668건, 한솔M.com 614건이었으며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500건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PC통신은 천리안이 62건 하이텔 54건 넷츠고 16건 유니텔 11건이었고 초고속인터넷업체인 두루넷은 한국통신(24건) 하나로통신(19건)보다 두배이상 많은 65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한편 각 사업자들이 민원을 처리한 기간은 평균 9.32일이었으며 한솔M.com은 민원처리에 평균 16.7일이 걸려 가장 늦게 민원을 처리한 업체로 꼽혔다. 이밖에 신세기통신은 민원처리에 14.88일 LG텔레콤 11.71일 한통프리텔 9.91일 SK텔레콤은 9.6일이 걸렸다. PC통신은 유니텔이 13.7일로 가장 처리기간이 길었고 하이텔 8.59일 넷츠고 7.00일 천리안 6.60일 순으로 조사됐다. 통신위원회에 피해사례를 접수하려면 전화(02-730-7883) 팩스(02-730-7886)인터넷 (www.mic.go.kr/kcc)PC통신(천리안 하이텔 go kcc1)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