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외식업체 온라인제휴, 공동사이트 4월초 개설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6분


‘사이버 공간에선 적도 없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외식업계에서 대표적인 5개 업체가 손을 잡았다.

마르쉐, 씨즐러,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토니 로마스, TGI프라이데이스 등 5개 업체 대표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5개 업체는 우선 4월초 인터넷에 ‘빅 패밀리(www.bigfamily.co.kr)’라는 공동 허브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이 사이트를 통해 마일리지와 사이버머니 등을 공유할 계획. 또 비슷한 시기에 공동 제휴 카드를 발급하고 상품권도 공동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동종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제휴한 것은 외식업의 본산인 외국에서도 지금까지 없는 일.

이들 5개 업체의 외식시장 점유율은 42%에 달해 가격 인상이나 할인 등 이들 업체의 공동 움직임이 앞으로 외식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은 특성상 도심의 목좋은 곳에 몰려 있어 늘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면서 “온라인상의 제휴가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되면 파괴력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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