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형 TV는 기존 TV와 차세대 고선명 TV(HDTV)를 대체할 ‘차차세대 멀티미디어’ 매체로 TV 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제품 개발에 들어가 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으로 총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감형 3차원 정보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TV는 다시점 영상기술 및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입체영상을 구현하면서 개별 영상물에 대응하는 냄새와 촉감을 디지털 신호로 처리해 해당 장면마다 적절한 디지털 자극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제품.
입체영상은 촬영단계에서 9개의 렌즈를 동원한 다시점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이를 합성, 16시점으로 확대해 현장과 동일한 시각적 영상을 단말기에 전달하게 된다.
또 후각신경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을 담은 별도의 장치를 단말기에 설치, 각각의 영상물마다 그에 해당하는 냄새를 디지털 신호로 전달받은 뒤 화학물질을 배합해 뿌려준다.
촉각을 느끼기 위해서는 단말기와 연결된 특수장갑을 이용하는데 각 장면에 등장하는 물체의 촉각이 미리 입력된 디지털신호로 처리돼 특수장갑에 전달되면 유사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실감형 3차원 단말기가 개발되면 현재 영상단말기를 이용하는 전산업 분야는 물론 전자상거래 의료 우주항공 건축 교육 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해 2009년 완료 예정이다.며 KIST 총괄 주관 아래 전자부품연구원 전기연구소 삼성 고려대 연세대 등이 참여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