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 아닌가.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전문인의 능력이 필요했다.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1대주주로서 경영실적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챙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역할 분담으로 이해해달라. 벤처를 창업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과 거대한 규모로 커진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대외 일상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결국 벤처기업가는 대기업 전문경영을 못한다는 뜻인가.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면 일상적으로 관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진다. 창업 노하우를 갖고있는 벤처기업가가 이것을 처리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에너지를 쏟아부을 곳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콤텍시스템도 11일 전 서울은행장인 신복영씨를 회장으로 영입했다. 벤처기업의 전문인 영입은 확산될 것으로 보나.
“벤처기업가와 전문경영인이 힘을 모으는 시너지효과는 긍정적이다.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벤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새 사업구상에 몰두할 것이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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