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생각]"미성년자 性愛연기 시키지 말아야" 62%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최근 개봉된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역을 맡은 16세 여고 1년생의 농도 짙은 정사장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는 작품의 우수성을 떠나 미성년자에게 정사 연기를 시킨 것이 ‘아동 청소년에 대한 성적 이용 착취 및 학대에 해당된다’며 한때 영화 관계자의 고발을 검토했다. 미성년자에게 연기를 시킨 것도 문제지만 자칫 미성년자들도 ‘자유롭게’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착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동아닷컴(www.donga.com)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가 11∼17일 네티즌들에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다. ‘미성년자에게 성애장면을 시킨 것은 잘못이다’는 대답이 62%로 많았다. ‘원작의 주인공 춘향과 같은 나이의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은 38%였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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